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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트클래식 리뷰/액션

<코브라>(1986) 1부

 
내가 변할 수 있다면, 당신도 변할 수 있어요. 모두가 변할 수 있습니다!”
-록키 발보아-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전쟁에 직접 뛰어 들어야 해.”
-존 람보-
 
“범죄자들은 질병이고, 내가 그 치료제다.”
-메리온 코브라티-
 

액션배우하면 ‘실베스터 스탤론’이라는 이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전성기였던 80년대부터 지금까지 그는 훌륭한 배우이자 제작자이다. 그 자신이 직접 극본을 쓰며 신화로 자리잡은 <록키>(1976)부터 역시 본인이 각색해 인간미 있는 액션 캐릭터로 창조된 <람보>(1982)는 그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아직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 외에도 <클리프행어>(1993), <데몰리션 맨>(1993), 그리고 최근 <익스펜더블> 시리즈(2010~2014)까지 다양한 영화들로 자신의 연기를 새롭게 확장해 나갔다.

 

물론 라이벌 ‘아놀드 슈왈제너거’가 액션부터 코미디에까지 다양한 장르 도전에 성공해 나간 반면 스탤론은 똑같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본인 캐릭터 상 한계를 넘는데 실패하며 한동안 람보와 록키, 그 유사 캐릭터에 갇혀 왔던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대신 그는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하였고, 다행히 감독으로도 변신하는데 성공, 지금 일흔이 넘는 나이에도 그 힘과 관록을 몸소 보여주며 헐리우드 거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다사다난했던 그의 삶과 필모그래피 자체가 그가 연기한 록키, 람보 못지않게 드라마틱하게 느껴지는 건 당연한 셈이다.

그 관록에 따라, 더 이상 선수 록키가 아닌 스승을 연기하는 <크리드> 시리즈(2015~2018)를 통해 스탤론은 더 이상 스타 배우로서가 아닌 노익장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그렇게 그는 다시 대중의 존경을 받게 되었다. 그에 대한 경의를 바치는 의미에서 록키, 람보, <익스펜더블>의 ‘바니 로즈’와 함께 대표 캐릭터로 뒤이을 만하나 현재 거의 잊혀진 비운의 캐릭터 <코브라>를 소개하고자 한다.

 

80년대 <더티 해리> 시리즈(1971~1983)를 시작으로 경찰 액션, 하드바디(hard-body) 장르가 유행하던 때 <록키>, <람보> 시리즈는 물론 <다이하드>(1988), <코만도>(1985), <터미네이터>(1984), <로보캅>(1987), <리쎌웨폰>(1987), <48시간>(1982)과 같이 회자되는 고전으로 입에 오르내리지 못하고 있지만, 액션장르 팬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만큼 <코브라>도 잊혀지기에 아쉬운 작품이다. 영화 자체도 물론 화끈하지만,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역시 조용할 날이 없었던 이번 영화의 비하인드를 통해 스탤론의 노하우가 읽는 이들에게 전해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강렬한 첫 오프닝! “미국에서는 11초마다 한 건씩 절도 범죄가 발생한다. 무장강도는 65초마다 한 건, 강력사건은 25초마다, 살인은 24분마다, 강간은 하루에 250건씩 일어난다.”라는 분노어린 코브라의 나레이션 후, 붉게 물든 화면에서 질주하는 오토바이와 도끼를 맞대며 공명하는 군집이 교차되 보여진다. 크리스마스 시즌 중인 LA 소도시의 한 슈퍼마켓. 오토바이를 타고 온 수수께끼의 남자는 엽총을 꺼내 난사한다. 경찰부터 특공대가 출동해 대치중인 상황. 협상 대신 방송팀을 요구하는 난사범은 공포심을 주고자 무고한 남자를 쏴죽인다. 말이 통하지 않자 경찰 반장은 강력계 민완 경찰 ‘메리온 코브라티’, 일명 ‘코브라’를 부른다.

 

이쑤시개 대신 성냥개비를 간지나게 물고 나타난 코브라는 망설임 없이 현장에 투입, 코브라가 그려진 상아 손잡이 베레타 권총을 들고 슈퍼마켓 안으로 진입한다. 인질들 얼굴 앞에 엽총이 들여진 일촉즉발의 상황에서도 코브라는 오히려 난사범을 도발한다. 난사범은 “새로운 시대가 곧 열린다!”라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고, 코브라는 눈 깜짝할 사이 베레타를 빼들어 그를 사살한다. 범죄자를 소탕하는데 성공하나, 오늘도 언론은 코브라에게 비인도적인 진압이라며 시비를 건다. 그런 기자에게 코브라는 “유가족에게도 똑같이 말해 보시지!”라며 한소리한 뒤 귀가해 외로이 베레타를 손질한다.
 
오늘도 뉴스에서는 예전부터 LA 전역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연쇄살인집단 ‘나이트 슬래셔(Night Slashers)’의 새로운 살인 소식이 들려온다. 그를 보면서 코브라는 총기 난사범의 “새로운 시대가 온다”는 말을 되새긴다. 한편 그 날밤도 나이트 슬래셔들은 LA 뒷골목에서 부유층과 매춘부들을 상대로 살육을 벌인다. 그리고 마침 그 현장을 미모의 여인 ‘잉그리드’가 우연치않게 지나간다. 모델인 잉그리드는 촬영을 마치고 사진사의 배웅을 받지만 나이트 슬래셔의 습격을 받는다. 사진사는 살해되고 경찰서로 도망친 잉그리드는 입원과 함께 신변보호를 받기로 한다. 그리고 그에 역시 코브라가 임명된다.

 

그러나 나이트 슬래셔 군단의 두목은 포기하지 않고 잉그리드와 코브라 둘 다 없애려 한다. 두목은 병원 청소부로 위장해 잉그리드를 직접 없애려 나서고, 과정에서 그녀와 혼동된 간호사가 희생된다. 이어서 도끼를 든 나이트 슬래셔와 잉그리드 간의 추격전이 펼쳐지고, 다행히 인파 혼란 속에서 잉그리드는 코브라에게 먼저 구출된다. 잉그리드가 나이트 슬래셔의 얼굴을 목격하였기에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된 상황. 슈퍼마켓 사건 때부터 집착해오던 코브라는 목숨걸고 그녀를 보호하기로 결심한다.

위기에 빠진 여인 '잉그리드'

그 사이 나이트 슬래셔의 추격은 멈추지 않는다. 코브라가 잉그리드를 자신의 차로 호송할 때를 맞춰 차들을 이끌며 습격을 가한다. 코브라도 질세라 위험한 속도로 질주하며 맞서 싸운다. 도로 추격전에서 잉그리드를 보호하는데 성공하지만. 도시가 쑥대밭으로 만든데다 코브라의 강압 수사에 감찰까지 나선 상황에서 오히려 상부는 손해가 커지기 전에 잉그리드를 그냥 포기하라고 말한다.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받지 못하는 상황에 분노한 코브라는 그 명령을 무시하고, 나이트 슬래셔가 잉그리드를 포기 안한다면 차라리 나이트 슬래셔를 유인하기로 한다.

 

LA 외곽에 은신처를 마련한 코브라는 잉그리드와 점차 가까워진다. 조심스럽게 애인이 없냐고 묻는 잉그리드. 그에 코브라는 여자들과는 어울리지 못한다 답하고, 잉그리드가 만일 어울리는 여자가 있다면이라는 가정을 묻자 코브라는 “그런 여자는 정신 나간 여자겠지”라는 수줍은(?) 대답을 해준다. 그렇게 둘이 사랑에 빠진 사이 나이트 슬래셔도 경찰 내 첩자를 통해 둘의 은신처까지 알아내는데 성공, 더이상 피할 수가 없게 된 코브라는 자신의 특제 소총을 조립하며 나이트 슬래셔 군단과 정면대결을 준비하는데......

무자비한 '나이트 슬래셔'의 습격!

 

그러나 만만치 않게 무지비한 '코브라'의 반격!!

 
 

(2부로 이어집니다..)

 
 

자료 출처 :

Youtube video “Cobra - Good Bad Flicks” from “GoodBadFlicks”( https://www.youtube.com/watch?v=HP6t0oS-q8I )
사진 출처 :
IMDB
gettyimages : sylvester stallone( https://www.gettyimages.com/photos/sylvester-stallone-photos )
gettyimages : arnold schwarzenegger sylvester stallone ( https://www.gettyimages.com/photos/arnold-schwarzenegger-sylvester-stallone )
IMAGO : Archive | Entertainment: Sylvester Stallone, 75th birthday on 6 July( https://www.imago-images.com/offers/437771/Archive/Entertainment/Sylvester-Stallone,-75th-birthday-on-6-July-?db=stock )
영화 <Cobra>(ⓒWarner Bros. & The Cannon Group, 1986) 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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